블록체인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2009년 비트코인이 등장한 이후 초기
1.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원리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경우 다음의 여섯가지 원리(principles)가 매우 중요하다.
1.1. 토큰화(tokenization)
대부분의 성공적인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은 블록체인 상에서 한정된 자원(scarce resources)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자체 토큰(native token)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서 비트코인 토큰(token)은 블록내의 한정된 공간(현재 BTC의 경우 평균 10분당 1MB)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권리를 구입하는 데 사용되며 이는 나의 거래가 블록체인에 추가될 때마다 채굴자(miner)에게 거래 수수료(transaction fee)의 형식으로 지불된다. 따라서 내가 지불하는 거래 수수료는 거래금액이 아닌 거래 데이터의 바이트(byte)크기에 비례한다. 이더리움의 경우 자체 토큰인 이더(ether)를 통해 가스(gas)를 구입하고 이를 통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Ethereum Virtual Machine)에서 실행되는 한정된 연산(computation)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의 거래 및 계약코드(contract code)의 실행은 일정량의 가스를 소모하는데 현재 블록의 가스제한(gas limit)은 현재 6739587가스이다.
토큰은 또한 분산화 자율조직(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지분(share) 역할을 한다. 분산화 자율조직이란 프로토콜(protocol)에 의해 중앙통제기관 없이 분산화된 방식으로 작동하는 조직을 일컫는 말이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일종의 분산화 자율조직으로 볼 수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분산화된 방식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며 프로토콜에 따라 자동적으로 네트워크가 동작하게 되고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가치의 저장과 이동'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더리움은 '효율적이고 안전한 스마트 컨트랙트의 체결 및 이행'이라는 가치를 제공해주는 분산화 자율조직이며 골렘(Golem)은 '연산력(computing power)'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분산화 자율 조직으로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와 같은 기존의 중앙화된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서비스를 자율적이고 분산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려는 시도이다. 분산화 자율조직에서 토큰은 조직 내의 한정된 자원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일종의 화폐이며 해당 조직의 지분으로 볼 수 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발전하면 스마트 컨트랙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demand)가 늘어나게 되고 이에 따라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한정된 자원인 토큰(token)의 가치가 증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큰은 해당 블록체인 플랫폼의 가치에 비례하여 그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플랫폼에 대한 일종의 지분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토큰은 매우 훌륭한 마케팅 도구(marketing tool)이다. 예를 들어 내가 테조스(Tezos)의 최초코인발행(ICO)에 참가하여 상당수의 테조스 토큰(XTZ)을 구매했다고 하자. 수요와 공급의 관점에서 보면 내가 보유하고 있는 테조스 토큰의 가치가 오르기 위해서는 테조스 토큰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어야 한다. 결국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테조스를 최대한 많이 알려 그들의 투자를 유도할 경제적 유인(economic incentive)을 갖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특정 프로젝트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해당 프로젝트 밋업(meet-up)을 조직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해당 프로젝트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더리움(Ethereum)은 매우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는데 전 세계 각 나라마다 이더리움 밋업을 통해 다양한 개발자, 기업가, 투자자, 연구자들이 자발적으로 한데모여 이더리움을 공부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토큰이 특정 플랫폼과 그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간의 이익을 일치(interest alignment)시키고 플랫폼의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경제적 유인을 부여하는 매우 강력한 마케팅 도구인 셈이다.
1.2. 오픈소스(open-source)
오픈소스의 장점: 1.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contribution을 받을 수 있음 2. 다양한 비판을 수용가능 3. 신뢰도 향상 4. 분산화 5. 생태계 형성에 용이
한국은 오픈소스 문화가 매우 부족함
1.3. 커뮤니티(community)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커뮤니티의 형성이 매우 중요
세계 각국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밋업
회사의 개입없이 스스로 조직하고 운영
1.4. 프로토콜(protocol)
블록체인의 핵심은 프로토콜 개발
블록체인 시스템은 특정 프로토콜을 구현하는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의 네트워크
1.5. 분산화(decentralization)
데이터의 분산화
개발의 분산화
권한의 분산화
1.6. ICO(Initial Coin Offering)
복잡한 서류 및 등록절차 없이 많은 양의 자금을 단기간에 확보 가능
2. 우리 회사에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
권위의 분산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오픈소스 문화가 적다
위와 같은 문화가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가 블록체인을 개발할 수는 없으니 남이 개발한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작업의 효율성을 도모하자!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계약의 자동화, 효율화, 객관화
하지만 아직 플랫폼들이 개발이 덜 되어있음
다양한 플랫폼들을 조사, 연구, 공부하고 이들의 활용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함 (적어도 어떠한 플랫폼 위에서 우리 서비스를 구동시킬 수 있을 것인가? e.g. 카카오톡과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사용한 인증 서비스)
다른 블록체인 업체들과 협업하는 것도 좋은 방법
기존기업들의 주식을 토큰화하여 발행하는 방법(e.g. 뉴머라이, 위워크)
오미세고(OmiseGO), 뉴머라이(Numerai)